질문게시판

질문게시판

[なにわ男子-나니와 단시] 初心LOVE 초심LOVE "드라마 사라진 첫사랑 주제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Ellen
작성일25-11-01 11:48 조회0회 댓글0건

본문

지난 모다카사 5월 황금연휴 부산으로 짧은 휴가를 다녀왔다. 앞선 겨울 여행 만족도가 워낙 높았거니와 거리 두기가 해제되었다고 해도 멀리 가는 건 영 부담스러워서 선택한 곳이 부산이었다. 도착하자마자 첫끼는 서면 구쯔구쯔에서. 서면에 여러 업장을 둔 훈혁키친에서 운영하는 스키야끼, 샤브샤브 전문점이다. ​​기본으로 나오는 샐러드 구성 좋다. 누가 아침마다 딱 이정도만 만들어주면 좋겠다. (터무니없는 바람)​​헉.. 재료 신선도 무엇.. ​​스키야키는 크게 관동풍과 관서풍으로 나뉜다. 관동풍은 모든 재료를 함께 넣어 끓이는 반면 관서풍은 고기를 먼저 구워 익힌 후 양념으로 간 하고 다른 재료를 함께 넣어 조리한다. 훈혁키친은 사진으로 보다시피 관서풍. 관동풍은 비교적 주변에 흔한데 관서풍은 그렇지 않아서 처음 먹어본다. ​​조리는 직원 분이 다 해주시고​​끓어오르면 먹기만 하면 된다. 샤브샤브보다 육수가 적어서 짜긴 한데 그건 계란 노른자에 찍어먹으면 되니깐.. 채소며 구운 두부며 곤약이며 내가 좋아하는 재료가 가득 들어서 먹는 재미가 있었다. ​​육회도 주문. 세상에 이게 만 원밖에 안 한다. 무엇보다 넘나 소주를 부르는 맛.. ​​숙소 체크인하고 낮술하러 비어샵에 왔다. 훤한 대낮에 영업하는 맥줏집 귀하고 귀하다. ​​생각보다 탭 종류가 적었지만 보틀은 다종다양했다. 난 크래프트브로스 탭이 있어서 마시고, 짝꿍은 할인 중이던 카사 아그리아 모다카사 스페셜티 에일스(헉헉 이름 너무 길다..)의 노운 스페이스(Known space)를 마셨다. ​​베스트는 8와이어드 어니스트(Ernest).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즐겨마시던 칵테일(다이키리)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사워맥주라는데.. 암튼 모르겠고 부재료인 아몬드 오일이 내는 견과류 풍미와 체리 향 조화가 아주 새롭다. 우리가 이거 고르니까 주인장께서 따봉 날려주셨는데 다 이유가 있었어.. ​​서면 핫플다운 빈잔. 낮술 동지가 이렇게 많았읍니다..​​불꽃 쇼핑했더니 목이 말라서.. 잠바주스. ​​좋아하는 듀라렉스. 싸고 튼튼하고 두루두루 쓰기 좋고. ​​저녁은 사리원 평양 물냉면. 더울 땐 역시 냉면이지. 맛있다. ​​다시 부산여행을 간 이유의 8할쯤 되는 프리츠프리츠. 프리츠프리츠 여행 내내 가려고 숙소도 도보 2분 거리에 잡았습니다.. (치밀) ​​헤레틱 '쥬시어 댄 도우(뒤)'는 지난 여행 때 마시고 감동 받아서 재주문한 것. 하지만 찐 미친 놈은 저 옴니폴로 전용잔에 담긴 맥주였다.. 메뉴판을 보니 330ml에 15000원 하는(!!) 맥주가 있길래 음? 가격 보니 맛있겠는 걸~? 하고 주문했다가 우린 인생 맥주를 만나게 됨. 메고브레비(Megobrebi) 브루잉의 쉬모멜리아. 망고, 바나나, 패션프루츠가 들어간 스무디 맥주. 한 모금 머금으니 상큼달달향긋 머리 위로 폭죽.. 먹고 나도 모르게 와.. 했다.. 앞에 계신 분도 똑같은 표정.. 죽기 전에 마지막 맥주 한 잔 마실 수 있다면 전 모다카사 이제 이걸로 하겠습니다.. ​​파운더스 CBS(Canadian Breakfast Stout). KBS와 함께 파운더스 간판 맥주 되시겠다. 껌정물 별로지만 워낙 유명한 맥주니 기회 될 때 마셔본다. 훌륭한 배럴 임스긴 한데 역시 찐득찐득배럴배럴.. 부담스러워.. 짝꿍이랑 한 잔 겨우 마셨다.. ​​숙소에 돌아오니 줄게 있다는 진해 최수종. 그가 건네 준 건 수개월째 내 위시리스트에 있는 이솝 '로즈'.. 나한테 잘 어울릴 것 같아 사주고 싶었단다. 아니 이렇게 갑자기? 오늘도 빈손인 자는 머쓱타드가 되었습니다.. ​​숙소에서 아침 먹고 주변 산책하다가 갑자기 집 인테리어 아이디어 얻음. ​​단언컨대 부산에서 가장 핫한 곳, 먼슬리델리에서 점심. ​​더워서 탄산수 주문. 이뻐서 시켰지만서도 너무 무(無)맛 아니니.. ​​샐러드. 채소, 블루치즈, 사과에 짭짤한 수제 햄. 이거 와인 안주 아닌가요.. ​​시그니처 메뉴인 들등면. 들기름메밀면에 수제 등심햄이 올라갔다. 재미난 조합. ​​잠봉타르틴. 꽁떼치즈, 프리세, 잠봉이 올라간 딱틴. ​​와인 없이 먹으려니 옷 입고 목욕탕에 들어간 느낌이라 참을 수가 없었다.. 적셔.. ​​그러고 신세계 센텀시티 날아가서 쇼핑하고 젤라띠젤라띠. ​​이전 재오픈한 광안리 아울앤푸시캣. 건물 으리으리하다. ​​1층에 보틀샵도 있고 탭 마실 수 있는 곳도 있다. 규모가 상당해서 구경하는 데 시간이 꽤 걸렸다.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신, 뉴잉은 아니지만 뉴잉스러운 비어바나 모다카사 맥주를 마셨다. 이것도 눈 휘둥그레 해지는 맛. 비어바나 이날 처음 들은 국내 브루어리인데 기억하겠습니다.. ​​여기도 사장님 쏘스윗하시다. (역시 맥주 좋아하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이 없음) 도란도란 얘기하기 좋은 바 자리 마음에 들어서 한 잔 더.. ​​새로운 곳을 가는 것도 재미가 있지만 좋아하는 곳을 다시 가는 건 재미를 넘어선 특별함이 있는 것 같다. 예전 여름 휴가 때 왔던 소수인 재방문. 짝꿍과 너무 좋았다며 이따금 회상했던 곳인데 다시 올 수 있어 기뻤다. 주문한 요리가 맥주보다는 니혼슈와 잘 어울릴 것 같아 도쿠리 한 병 주문. 사이 좋게 나눠마셨다. 이런 술은 또 나름의 운치가 있단 말이지. 크.. ​ 여전한 기본 안주. 맥주였다면 이것만 가지고도 한 잔 가능. ​​표고버섯 육회튀김. 이름대로 표고버섯 안에 육회를 넣고 튀겼다. 이거 만드신 분 천재 아니신지..? ​​금태국수. 깔끔한 국물에 버섯, 파, 금태 살이 맛의 포인트가 된다. 정갈한데 임팩트 있는 맛이랄까. (뭔 소리)​​생참치김밥. 딱 상상 가능한 맛이긴 한데 참치 퀄이 워낙 좋아서 만족. 짝꿍과 나오면서 여긴 또 오자고 이야기했다. 서면의 보물 같은 곳. ​​네, 또 다른 서면의 보물, 오드브뤼셀도 맛 볼 수 있는 그곳.. 모다카사 프리츠프리츠.. ​​이날 내 마음을 가장 세차게 뒤흔든 건 슈렝케를라 메르첸. 훈연맥아로 만들어서 맥주에서 소세지향이 난다진짜다 소세지 향이 난다좀 더 표현하자면 예전 할머니 집에서 나무 태울 때 나는 냄새.. 이게 처음엔 웃긴데 마시다보면 중독됨. 대체 맥주의 세계란 얼마나 넓은지.. ​​짝꿍이 나 너무 행복해 보인다고..​​프리츠프리츠 오고 처음 안주를 주문해봤다. 그것은 김부각. 옆테이블에서 먹는 거 너무 맛있어 보여서 참을 수 없었다. ​​또 쉬모멜리아.. 케그를 다 먹어치우겠단 마음가짐으로.. 오늘도 울린다.. 심금.. ​​구덴 카를루스 마시다가 아차차 하고 사진 찍음. 트리펠이던가, 클래식하고 맛있었다. ​​내일도 만나요..​​무지에서 산 인스턴트 된장국과 미네스트로네 스프. 스프가 요물이다. 아침식사에 곁들이기도, 해장용으로(?) 좋다.​​신세계 센텀 비이커에서 산 가니 티셔츠. 비이커 콜라보 제품이라는데 모르겠고, 가니 답지 않게 프린팅 너무 화려하지 않아서 샀다. 소재 깔끔해서 마음에 든다. ​​피팅룸에 들어간 짝꿍을 기다리며 셀카. 가니 티셔츠 바로 개시했다. ​​쇼핑 열심히 했더니 당도 떨어지고 목도 말라서 백화점 안 카페. 점심 먹으러 어디 갈까 하다가​ 부산대 앞 일본 사누키 우동 전문점 쿠카이야까지 날아왔다. 여긴 수제 가라아게를 조각으로 주문할 수 있다. 후추맛 팡팡 터지는, 육즙 가득한 가라아게. 여기 가라아게에 진심이네?​ 우동 괜찮긴 했는데 모다카사 메뉴 선정을 잘못한 듯. 더워서인지 비교적 미지근한 가마타마우동이 잘 넘어가지 않았다. 자루우동이나 붓가케를 먹었어야 했는데 아쉽다.. ​​코코로박스 쇼룸. 여기 생긴지 제법 됐는데 아직 그 자리에 그대로 있더라.. 반가웠다. ​​서면의 모 카페. 근데 여기 소문으로 익히 듣던 인스타 감성 카페;;;​ 이 자리에 혼자 온 여성분이 책을 읽고 계셨는데 주말 이용시간은 두 시간이라며 점원 분이 나가라는 게 아닌가심지어 그분은 주문한 음료며 디저트도 다 먹은 상태가 아니었고 가게는 만석도 아니었다설령 운영방침이 그러하다면 주문할 때 사전 고지를 해야하는 게 아닌가. (우리도 몰랐다가 대화를 엿듣고 알았다) 점원분들 하나같이 이상할 정도로 예민하고, 음료 맛도 엉망이라 우린 15분 만에 자리를 떴다.. ​​알코올로 더러워진 마음을 소독하자. 여기는 로바타아키. 소수인만큼 다시 오고 싶었던 업장이다. 난 일본 위스키 중에 치타를 특히 좋아한다. 다른 건 스트레이트로 아예 입을 못 대는데 이건 아주 조금이지만 마실 수 있어.. 그래서 짝꿍한테 주문하라고 부추김. 한 입 뺏어먹으려고 >_&lt​​나는 야마자키 하이볼. 로바타아키는 하이볼, 그것이 약속이니까. (끄덕) 우리에게 아드벡 하이볼이라는 신세계를 알려준 곳도 여기였으므로. ​​기본 안주로 구운 콩. 여기 자세가 됐네. 껍질콩 나오면 마음 속으로 바로 합격 주는 사람 모다카사 바로 나예요..​​야채 모리아와세. 박력 넘치는 채소 크기, 씨겨자 좋아.. ​​예전에 왔을 땐 요리 위주로 먹어서 닭 모리아와세는 처음이다. ​​닭목살에 유즈코쇼 올려먹으니 아.. 여기가 천국인가요..?​​ 하나하나 아름다운 맛. 눈물을 훔쳐버려.. ​​로바타아키는 닭 모리아와세가 유명하지만 요리도 기똥차지. 메뉴판을 훑으니 다이콘(무) 가라아게라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육수를 품은 무를 튀긴 요리인데 이거 너무 별미인거라 ㅜㅜ 오늘도 또다른 신세계 획득 ㅜㅜ ​​마무리는 역시 탄수화물이지. 짝꿍은 키마카레. ​​나는 야끼오차즈케. 오차즈케 성애자라서 국물 한 방울도 남기지 않았다.. ​​부산여행 마무리는 모다? 프리츠프리츠.. 짝꿍은 슈나이더 바이세.. ​​난 델리리움 레드. 체리와 엘더베리가 들어간 벨지안 스트롱 프룻 비어. 도쿄엔 델리리움 카페도 있다던데, 언젠가 가보고 싶다.. ​​친절하고 전문성 넘치는 사장님. 다종다양한 맥주만큼 프리츠프리츠에 오게 하는 이유. ​​난 또 소세지맥주.. ​​짝꿍이 듀체스를 꼭 탭으로 마셔보고 싶었다고. 병보다 훨 맛있긴 하더라.. ​​우린 꽂히면 한놈만 패니까 또 쉬모멜리아. ​​마지막 잔 우리가 마셨다. 뿌듯. ​​우리가 쉬모멜리아 너무 맛있다고 하니까 사장님이 같은 브루어리 다른 종류 스무디맥주 새 케그를 따주셨다. 새 탭을 꽂는 거 영업 중에 하기 여간 번거운 일이 아닌데 우리 때문에 부러.. ㅠㅠ​​그리하여 맛본 메고브레비의 샤비즈그바. 블론드오렌지와 감귤이 모다카사 들어간 스무디맥주다. 왠만한 스무디 전문점은 명함도 못 내미는 맛. 황홀 그자체. 흑흑.. 메고브레비 인스타 계정에 보면 여기가 맥주 만드는 곳인가 싶을 정도로 과일 사진이 많다. 질좋은 과일을 찾는 게 사진만 봐도 느껴진다. 언젠가 또다른 맥주로 만나는 행운이 있길! ​​마지막 밤까지 즐거웠습니다. 사장님께 또 여행 오면 또 오겠다고 인사 드렸다. ​ 다음날 급 깡통시장행. 갑자기 간 게 무색하게 몹시 즐거웠다. 엄마가 좋아하는 일본 파스 잔뜩 사서 기분 좋았다. ​​부산 자주 왔지만 차이나타운은 처음이군요?​​점심은 마가만두. 배가 그다지 고프지 않아 만두 두 개만 시켜 먹었다. 예전 부사수가 이 동네 출신이라 신발원에 대해 물은 적 있는데, 자긴 신발원보다 그 옆에 마가만두가 맛있다고 한 게 기억나서 여기로 선택. 사실 신발원 대기가 어마어마했던 것도 이유라면 이유다.. 군만두도 맛있는데 새우찐만두 넘나 취향저격. 촉촉하고 통새우 들어서 감동 받았다. 또 와야지. ​​마무리 맥주 마시러 왔습니다. 비어샵~ 여행의 수미상관~​​카사 아그리아 스페셜티 에일스의 듀 드롭스 드립(Dew drops drip) 훌륭~ ​​리비전 더 브루프(The bruff)도 마셨다. 역시 비싸고 맛있는 리비전. 준수한 뉴잉이었다.​​이렇게 5월 황금연휴 부산 여행은 끝. 전 내일부터 여름휴가 다녀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부산여행기를 정리했다는 모다카사 게 정설..)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