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치과 미국 야생동물 사냥대회에서 사살당한 코요테가 방치돼 있다.[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 홈페이지 갈무리]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이게 다 사람이 한 거라고?”들판에 쌓인 채 부패하고 있는 동물 사체. 그 정체는 최상위 포식자에 해당하는 개과 동물 ‘코요테’다.언뜻 보면 전염병으로 폐사한 개체를 모아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상은 더 잔인하다. 미국 내 ‘사냥대회’ 참가자들, 즉 인간에 죽임을 당한 채 그대로 버려진 것.고기나 가축을 채취하는 등 실용적 목적으로 활용하지도 않는다. ‘오락’과 ‘재미’를 위해 살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심지어 법적인 규제도 거의 없는 상황. 미국에서만 매년 6만마리가량의 야생동물이 사냥대회로 인해 희생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 야생동물 사냥대회에서 사살당한 코요테가 들판에 방치돼 있다.[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 홈페이지 갈무리] 글로벌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humane world for animals)는 미국서 열리고 있는 각종 ‘야생동물 사냥대회’의 문제점을 고발하는 현장 모습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들에는 목숨을 잃은 야생동물 사체가 그대로 들판에 방치되거나, 한곳에 쌓여 버려지는 모습이 담겼다.이같은 야생동물 사냥대회서 희생당하는 동물은 여우, 너구리, 토끼, 까마귀, 밥캣(붉은시라소니) 등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희생을 당하고 있는 것은 최상위 포식자인 코요테. 뛰어난 번식력으로 미국 전역에서 많은 개체수를 나타내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미국 야생동물 사냥대회에서 사살한 코요테의 무게를 측정하고 있다.[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 홈페이지 갈무리] 사냥대회는 미국 전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통상 사냥팀을 꾸려 대회에 참가하고, 하루 내외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동물들을 사냥하는지를 기록해, 순위를 정한다. 가장 크거나 무거운 동물을 잡을 경우 상을 수여하기도 한다. 상금은 대회 규모에 따라 수천달러에서 최대 수만달러까지 지급된다.사냥대회는 미국에서만 매년 400건 이상 열린다. 이를 통해 한 해 도살되는 동물의 수만 6만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법적 제약은 거의 없다. 동물보호단체 등의 반발이 지속되며, 애리조나 등 일부 주에서 대회를 불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40개주 이상에서 사냥대 광복 80주년을 맞아 25일 개막한 특별전 ‘두 발로 세계를 제패하다’에서 1936년 8월 15일 손기정 서명 엽서 실물이 최초 공개됐다. [연합] 손기정이 기증한 보물 고대 그리스 청동 투구. [뉴시스]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족패천하’(足覇天下)1947년 백범 김구 선생은 이같은 한 마디 휘호로 지도자 손기정이 이끈 서윤복 선수의 미국 보스턴 마라톤 우승을 축하했다. 태극기를 달고 이룬 최초의 승리였다. 이어 1950년 보스턴 하늘에는 태극기만이 가득했다. 함기용, 송길윤, 최윤칠 선수가 마라톤에서 나란히 1, 2, 3위를 거머쥐면서다.여기서 의미를 따온 전시 ‘두 발로 세계를 제패하다’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기증 1실에서 25일 막을 올렸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손기정의 힘찬 발걸음을 따라가는 전시다. 이 자리에는 손기정의 서명이 담긴 손바닥만 한 작은 엽서 실물이 처음으로 공개됐다.“수많은 축하객들을 만나는 동안 가장 큰 고민은 어떻게 하면 내가 일본 사람이 아니라 조선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리느냐는 것이었다.”1936년 독일 베를린 올림픽에서 마라톤 금메달을 딴 손기정은 훗날 자신의 자서전 ‘나의 조국 나의 마라톤’에서 이렇게 회고한다. 잃었던 조국을 다시 찾고자 애쓴 마음을 보여주듯 그는 ‘손긔졍’이라는 한글 사인과 곁들여 조선 지도를 그려주거나 ‘KOREA’라는 영문자로 국적을 표시해 자신의 고국을 알리려 했다. 1936년 8월 15일 손기정이 베를린 올림픽에서 마라톤 우승 뒤에 어느 독일 팬에게 해준 한글 서명. 개인 수집가 허진도 씨가 입수한 자료로 대중에게 공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중앙박물관] 민족의 긍지와 위상을 전 세계에 전하고자 했던 이런 그의 흔적을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올림픽에서 우승을 차지한 지 엿새 후인 1936년 8월 15일 손기정이 어느 독일 팬에게 서명해준 작은 엽서 한 장에는 ‘Marathon K.Son 손긔졍 KOREAN 1936. 15. 8.’이라는 문구가 또박또박 새겨져 있다. 금메달보다 더 선명한 마라톤 영웅의 역사적인 메시지다.이 엽서 한 장은 올림픽이나 스포츠 관련 우표를 모아온 허진도 씨가 1979년 독일의 한 경매에서 입수한 것 동두천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