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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정대진 원주 한라대 교수)우리나라 역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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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6-14 21:29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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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정대진 원주 한라대 교수)우리나라 역사서에는 기록이 없는데 중국의 사서에 등장하는 우리 역사 속 회의제도가 하나 있다. 바로 신라의 화백회의다. 당나라 역사를 기록한 중국의 《신당서(新唐書)》 '신라전'에 보면 화백회의를 일컬어 "나라에 중요한 일이 있으면 여러 사람이 모여 결정했는데 이를 '화백'이라 하며 단 한 사람이라도 이의가 있으면 결정을 하지 않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만장일치제 귀족 회의였던 셈인데 요즘 말로 하면 주요 인사들이 모여 국가 중대사를 놓고 컨센서스(consensus)를 추구했던 것이다. 경주에는 이 화백회의의 이름을 딴 '화백컨벤션센터'가 있다. 이곳에서 올해 10월말에서 11월초 사이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G7 정상들이 2024년 6월14일 이탈리아 풀리아에서 열린 제50차 G7 정상회의에서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세션에 참석했다. ⓒUPI 연합 APEC의 의사결정은 화백회의처럼 컨센서스 방식을 추구하며, 비구속적(non-binding) 이행이 원칙인 만큼 회원국의 자발적 참여와 이행을 중시하고 있다. APEC 정상회의는 야유회나 워크숍을 의미하기도 하는 '리트릿(retreat)' 형식을 띠고 있어 각국 정상들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좀 더 내실 있는 협의와 결과를 도출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그 옛날 각 씨족과 부족을 대표하던 귀족들이 '서라벌(경주)' 인근의 산봉우리나 수풀이 우거진 계곡에 모여 합의제 의사결정을 시도하던 화백회의를 상상해 보면 현재의 다자 정상회의와도 비슷한 모양새일 것으로 추측된다. 각국을 대표하는 역내 정상들이 휴양지나 명소에 모여 자유롭게 토론하고 합의를 추구하는 과정 자체가 여러모로 화백회의와 닮았다고도 할 수 있다.그 화백회의 본고장인 경주에 모여 APEC 회원국 정상들은 올 하반기 역내 외교의 성과를 갈무리할 수 있을까? 트럼프와 시진핑을 비롯한 주요 정상들이 경주 APEC에서 순조로운 합의에 다다를 수 있을까? 과연 시진핑 주석은 경주 APEC을 계기로 미루고 미루던 방한을 실제 할 것인가? 미·중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노원구의 한 복권판매점 앞에서 시민들이 로또 구매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제1176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7, 9, 11, 21, 30, 35'가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14일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29'이다.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3명으로 20억5217만원씩 받는다.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89명으로 각 4996만원씩을, 당첨번호 5개를 맞힌3등은 3533명으로 126만원씩을 받는다.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17만1545명,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000원)은 274만6919명이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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