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지하 카페에 설치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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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6-1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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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시장 지하 카페에 설치된 다윈KS의 CTM 기기. (다윈KS 제공) 장면 1. 서울 명동. 캐리어를 끌고 어딘가를 찾듯 두리번거리는 동남아시아에서 온 듯한 젊은 여성이 눈에 띈다. 손에는 몇 장의 필리핀 페소 지폐. 환전소를 찾아 헤매던 그녀의 발길이 멈춘 곳은 노랑 바탕의 어느 무인 기기 앞. ‘DTM’이라 적힌 화면에는 다양한 국기와 함께 ‘외화 환전’이라는 문구가 선명하다. 여성이 조심스럽게 페소 지폐를 투입구에 넣자, 기기는 순식간에 권종과 금액을 인식한다. 잠시 후, 화면에는 실시간 환율과 함께 받을 수 있는 원화 금액이 표시되고, 여성이 확인 버튼을 누르자 원화 지폐 다발과 함께 교통카드 한 장이 나온다. 한국 여행은 이렇게 한결 편해졌다. 장면 2. 검은색 백팩을 멘 서구권 남성이 스마트폰 화면을 응시하며 서울 남대문 지하 카페로 들어선다. 그러더니 노란 바탕의 ATM처럼 생긴 기기 앞에 섰다. 기기 화면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테더 로고로 가득하다. 능숙한 솜씨로 QR코드를 스캔하자, 그의 디지털 지갑과 기기가 연결된다. 원하는 만큼의 테더(USDT)를 입력하고 환전 버튼을 누르자, 잠시의 로딩 후 기기에서 현금 다발이 쏟아져 나온다. 갓 뽑은 현금을 주머니에 넣은 그는 옆 편의점으로 곧장 향한다. 복잡한 은행 계좌 이체나 카드 결제 없이 디지털 자산을 실물 화폐로 손쉽게 바꾸는 풍경이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지고 있다.스테이블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을 현금으로 바꾸거나, 현금을 가상자산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자동화 기기가 일상 속에 속속 들어오고 있다. 이런 무인 환전 서비스를 탄생시킨 주인공은 바로 다윈KS의 이종명 대표다. KB국민은행(옛 주택은행) 시절 국제금융, 외환 업무를 다루다가 명예퇴직 후 비대면 본인 확인 신분증 스캐너를 개발하며 본격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차세대 ATM 기기인 DTM, CTM 개발은 물론 최근에는 카이아 블록체인 DLT 재단과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카이아는 2024년 카카오와 라인이 개발한 클레이튼, 핀시아의 통합법인으로 2억5000만명 이상의 잠재적 사용자를 보유, 아시아 최 [편집자주] 기후변화는 인류의 위기다. 이제 모두의 '조별 과제'가 된 이 문제는, 때로 막막하고 자주 어렵다. 우리는 각자 무얼 할 수 있을까. 문화 속 기후·환경 이야기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끌고, 나아갈 바를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 ⓒ 뉴스1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장마철이 온다. 시시때때로 비가 전보다 강하게 내릴 것이다. 남쪽부터 다시 바다가 뜨거워지고 있다. 기후변화는 100년 내 가장 심한 '호우 위기'를 부르고 있다.잔잔해보이지만, 바닷속은 말이 아니다. 서필리핀해의 산호초는 95%가 멸절했다.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산호초는 2016년 단 1년 만에 29%가 소멸했다. 해양 생태계 전반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고래상어도 예외는 아니다. 몸길이 최대 18m에 이르는 이 거대한 어류는 인간을 공격하지 않지만, 인간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내몰렸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고래상어를 '취약종'(Vulnerable)으로 지정하고 있다.기후변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과 먹이사슬 붕괴, 산란지 파괴, 플라스틱 해양 쓰레기, 선박 충돌, 불법 어획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래상어는 미지의 존재다. 주요 이동 경로나 번식 장소조차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고, 일부 연구에선 새끼가 태어나는 장면은 단 한 번도 관찰된 적 없다고 할 정도로 정보가 부족하다.다큐멘터리 '그녀의 상어 이야기'(Her Shark Story)는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제도를 배경으로, 해양생물학자 소피아 그린이 아버지 조너선 그린과 함께 고래상어 연구를 수행하며 단절됐던 부녀 관계를 회복해 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국내에선 '소피아의 상어 이야기'라는 제목이 붙었다.소피아는 갈라파고스 고래상어 프로젝트에 8년 넘게 참여해 온 연구자다. 오랜 기간 떨어져 지낸 아버지와 다시 만나 고래상어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위성 추적 장치를 부착하는 작업을 함께 수행한다. 단절됐던 관계가 바닷속에서 서서히 회복되는 이 과정은 연구와 가족의 재결합이라는 이중의 회복 서사로 이어진다.고래상어는 해양 생태계에서 먹이사슬 상단에 위치하지 않지만, 생태계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플랑크톤, 멸치, 작은 갑각류를 빨아들여 거르는 방식으로 먹이를 섭취하며 바다의 영양분을 넓게 퍼뜨리는 순환자다. 연구자들은 고래상어를 바다의 '이동하는 생물 펌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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