캉카스백화점 지난달 30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현장에서 감식 관계자들이 4일차 현장 감식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인해 멈춰 선 정부 전산망 업무를 담당해온 행정안전부 공무원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스템 복구 작업에 투입되는 인력들에 대한 정신 건강과 안전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연휴 시작일인 3일, 국정자원 대전 본원에는 약 800여명 전문 인력과 공무원이 투입돼 복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이날 저녁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지금은 왜 사망했는지 원인을 섣불리 추정하기보단, 안타까운 사망으로 심리적으로 영향을 받는 분들을 돌보는 데 집중해야 하는 시기”라며 “(그 대상으로는) 유가족이 첫 번째며, 같이 일하던 동료들에 대해서도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복구 현장에 투입된 800여명은 서로 잘 알고 준비된 팀이 아닐 것”이라며 “(각 기관) 리더들이 복구 과정에서의 힘든 상황을 공감해주고, 언제든 도움을 요청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가공무원노동조합 제공 국가공무원노동조합도 이날 성명을 내어 정부에 “시스템 복구 작업에 투입되는 인력의 건강과 안전도 면밀히 살펴달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전산망 장애 대응 과정에서 행안부 소속 공무원 한 분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추모했다. 이어 “이번 사안은 사고 대응을 넘어 국가 디지털 행정 인프라의 안전성과 위기 대응 체계, 일선 공무원의 업무 환경 전반을 돌아보게 한다”며 “정부는 (마비된) 시스템 복구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 투입되는 공무원의 건강과 안전, 업무 여건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짚었다.아울러 △전산망 장애 대응 과정 전반에 대한 객관적 조사 △유사 상황에서의 공무원 보호를 위한 심리적·제도적 지원체계 마련 △재난 및 전산 인력에 대한 근무 여건 개선과 정당한 보상 제도 도입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공공·행정 시 추석 연휴를 보내는 이들에게는 우리 지역 '작은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것도 훌륭한 즐길 거리가 된다. 경남에는 군 지역을 중심으로 의령군 의령읍 '의령도깨비영화관'·함안군 가야읍 '함안군작은영화관'·창녕군 남지읍 '창녕군작은영화관'·고성군 고성읍 'CGV고성'·남해군 남해읍 '남해보물섬시네마'·하동군 하동읍 '하동영화관'·산청군 신안면 '산청군작은영화관'·합천군 합천읍 '합천시네마' 8곳이 있다. 상영관이 보통 2곳으로 크기는 작지만, 굳이 큰 도심으로 나가지 않더라도 최신 영화를 감상하기엔 충분하다. 연휴 기간 작은영화관 상영 영화를 미리 살펴보고 가족·친지와 함께 찾아보면 좋겠다. 연휴 중 개봉하거나 상영이 끝나는 영화도 있으니 상영작과 시간을 잘 확인하자. <어쩔수가없다> 스틸컷. /갈무리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 15세 이상 관람가, 스릴러·코미디, 139분) = 지난달 24일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신작으로 1일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뉴욕영화제 초청돼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던 25년 차 제지 전문가 '만수'(이병헌 분)가 해고 통보를 받는다. 가족을 지키고자 재취업을 시도하지만 좌절한 만수는 자신만의 방식을 택한다. "나를 위한 자리가 없다면, 내가 만들어서라도 취업에 성공하겠다." (의령·함안·창녕·고성·남해·하동·산청·합천) <보스> 스틸컷. /갈무리 <보스>(감독 라희찬, 15세 이상 관람가, 코미디·액션, 98분) = 3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보스가 급사하면서 조직의 차기 보스 자리를 두고 후보자들의 갈등을 담은 코미디 액션이다.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조직원들. 2인자 '순태'(조우진 분), 적통 후계자 '강표'(정경호 분), 야망 있는 '판호'(박지환 분) 그리고 언더커버 경찰 '태규'(이규형 분)가 합세하면서 양보전은 예측불허로 치닫는다. (의령·함안·창녕·고성·남해·하동·산청·합천) < 브레드이발소: 베이커리타운의 악당들> 스틸컷. /갈무리 캉카스백화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