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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에 좋은 음식 ( 유산균, 요구르트, 바나나 )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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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osie
작성일25-06-14 06:55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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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바나나 전, 아트 바젤 마이애미비치를 뜨겁게 달군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마우리치오 카텔란 (Maurizio Cattelan)의 '코미디언(Comedian)'이었는데요. 보통 이름을 보면 작품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지만, 그의 작품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저 벽에 덕트 테이프로 바나나를 붙여놓은 것이 전부였습니다. ​최근 덕트 테이프를 붙인 바나나가 뜨거운 감자가 되었습니다. 아트 바젤 마이애미비치에서 이탈리아 예술...​이 작품이 놀라운 이유는 당시 12만 달러 (약 1억 4천만 원)라는 놀라운 가격에 팔렸기 때문입니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었지만, 누구나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친숙한 느낌이 들었기에 작품이 공개된 이후에 다양한 밈(meme)이 생성되기도 했는데요. 어떤 행위 예술가는 아예 벽에 설치된 바나나를 먹어버리기까지 했습니다. 이처럼 코미디언은 전 바나나 세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현대 미술계에서 유명한 작품 중 하나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바나나'로 알려지게 된 이 작품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관인 구겐하임 미술관에 소장되기까지 했습니다. 이 작품은 일종의 개념 미술이기 때문에, 미술관에는 실물 대신 작품에 대한 정품 인증서와 작품을 전시할 때 필요한 세밀한 지시사항이 담긴 14쪽의 설명서가 전달되었다고 합니다. 미술관은 전시를 진행할 때 이 설명서를 참고해 바나나를 설치한다고 하네요.​작품이 공개된 이후로 작품의 가격은 점차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11월에 진행된 뉴욕 소더비 현대미술 경매에서는 620만 달러(약 87억 원)에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죠. 작품을 낙찰받은 이는 암호화폐 트론(TRON)의 창립자 '저스틴 선(Justin Sun)'입니다. 암호화폐 기업 바나나 창립자답게 그는 작품 구매 대금을 암호화폐로 결제하며 전통적인 예술 시장과 현대 금융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가치 교환 방식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현대미술이라고는 하나, 사실 작품 자체가 기존의 예술 작품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바나나라고는 하지만 결국 구매자는 작품이 아닌, 바나나를 벽에 설치하고 이를 작품명인 '코미디언'이라 부를 수 있는 권한을 받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존 예술계에서 파격적인 영향력을 끼친 작품이 높은 가격을 받고 판매된 것이나, 기존 금융계에서는 상상하지 못했던 가상자산으로 이를 구매한 것 모두 사회적 합의와 신뢰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이들이 그러했듯, 저스틴 선도 낙찰받은 후 이를 바나나 먹어버리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또 한 번 화제를 모았습니다. 작품이기는 하지만 누구나 바나나를 보며 먹고 싶은 생각을 했을 텐데요... 이 모습이 조금 얄미워 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요?​이 바나나는 예술과 암호 화폐, '밈'문화를 잇는 상징이며, 물리적 존재보다 개념에 가치를 두는 점에서 암호 화폐와 닮았습니다.저스틴 선​​올해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이 바나나는 다시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선이 이 작품을 '로스 울브리히트(Ross Ulbricht)'에게 전달했기 때문입니다. 이 장면은 영상으로 촬영되며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작품을 받은 이는 암호 화폐를 기반으로 무기, 마약 등과 같은 불법 물품을 사고파는 다크 웹 마켓 '실크로드(Silk Road)'의 창립자이기 때문입니다. 2013년 체포된 울브리히트는 바나나 종신형을 선고받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으로 풀려나게 되었습니다. ​사회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인물을 사면하다니? 굉장히 상식적이지 않은 느낌이 듭니다.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취임 후 첫날에 진행한 이 특별 사면은 미국인들에게도 큰 논란거리 중 하나입니다. 사면 받은 이들 중에서는 지난 2021년 1월 6일 의사당 폭동에 가담한 200여 명이 포함되어 있기에 더더욱 이슈가 되었죠. ​​울브리히트 사면은 폭도들의 사면과는 조금 결이 다른데요. 트럼프가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위해 대통령 선거 캠페인 내내 주장한 내용이었기 때문입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 측에서는 그의 석방을 꾸준히 주장해오며 석방을 위한 기금을 모금하기도 했는데요. 비록 실크로드가 불법적인 목적으로 사용되긴 했지만,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P2P 거래소로서 바나나 역할을 했기에 비트코인이 대중화될 수 있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입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에게도 막대한 기부금을 전달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비트코인에 친화적인 이들에게 울브리히트는 기존의 시스템을 넘어서는 '자유'와 '저항'의 아이콘이었습니다. ​​저스틴 선은 암호화폐 기업가이면서 다국적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인 HTX 고문이자 트럼프 밈코인 '$TRUMP'토큰 최대 보유자이기도 합니다.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해 그는 트럼프 일가가 주도하는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에 약 7,500만 달러(약 1,100억 원)을 투자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트럼프 측은 약 4억 달러(약 5,865억 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측되고 있는데요. 덕분에 트럼프의 비공개 만찬에 초청되는 '영광'을 얻기도 했습니다. ​친(親) 암호화폐 정책 속에서 각광받고 바나나 있는 인물과 비트코인을 대중화 시킨 인물의 만남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의미로 카텔란의 바나나 수여식은 굉장한 의미가 부여된 일이었습니다. 저스틴 선은 이 바나나는 예술과 암호 화폐, '밈'문화를 잇는 상징이며, 물리적 존재보다 개념에 가치를 두는 점에서 암호 화폐와 닮았습니다.라며 설명했습니다. 그의 설명처럼 전달식에서 혁신과 자유, 그리고 새로운 가치 합의의 의미를 부각시키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큰 의미를 반영하는 자리였지만, 엄숙한 분위기보다는 화기애애한 대화가 오가는 모습이었습니다. 바나나를 전달하는 도중 누군가가 작품이 썩을 수도 있다고 지적하자, 울브리히트는 일주일 내에 이를 교체해야 할 것 같다고 인정했습니다. 이에 선은 이건 탈중앙화된 바나나입니다.라고 답해 사람들의 웃음을 바나나 자아내게 했습니다.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작품이 암호화폐 관련해서 새로운 의미를 부여받는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예술과 암호화폐의 개념적인 가치를 연결한 상징적인 퍼포먼스였다는 긍정적인 반응에서부터, 전달식의 의미 자체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사람까지, 다양한 의견이 인터넷에서 쏟아져 나왔는데요. 개념 자체로 보면 별문제가 되지 않아 보이지만, 암호화폐 기반에는 범죄 혐의들이 어느 정도 깔려 있기에, 그리고 트럼프와 연관되어 있기에 그저 곱게 볼 수는 없는 일인듯싶습니다. 저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바나나와 덕트 테이프로 이루어진 작품이 사회적 이슈로서 계속해서 이목을 끈다는 사실이 흥미로울 뿐입니다. ​At the Bitcoin 2025 conference, collector Justin Sun gave Maurizio Cattelan's $6.2 million banana artwork 바나나 to Silk Road founder Ross Ulbric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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