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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6-1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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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 주관으로 ‘2025 수도권역 지자체 역학조사반 훈련’이 실시됐다. 역학조사관들이 모인 SNS 채팅방에는 훈련 시작과 함께 최초 확진자의 정보가 담긴 문서 한 장이 공유됐다. 이준헌 기자 여기 가상의 감염병 시나리오가 하나 있다. 건설회사 직원 홍길동씨(48·가명)는 얼마전 베트남인 부인과 함께 베트남에 다녀왔다. 생후 8개월 아이 홍수아(가명)도 함께였다. 귀국 이틀 후 아이의 온몸에 발진이 퍼지면서, 체온이 40도까지 올랐다. 인근 소아병원 응급실에 갔더니 ‘아이가 최근에 베트남에 방문한 적이 있냐’고 묻고는 홍역이 의심된다고 했다. 홍역 항체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던 중, 홍씨도 고열과 발진 증상이 나타나 회사 근처 이비인후과를 찾아 치료를 받았다.귀국 4일째, 딸이 먼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홍씨 가족이 이미 여러 의료기관을 다니면서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 당신이 보건소 유일의 역학조사관이라면 어디서부터 조사를 시작해서 누구를 격리하고 보호하겠는가. 주어진 단서는 방역통합정보시스템으로부터 받은 감염병 발생정보 문서 한 장 뿐이다. 2급 법정 감염병인 홍역은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훨씬 큰 병으로, 초기 전파 차단이 매우 중요하다.지난 1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모인 역학조사관 50여명에게는 이 같은 시나리오가 주어졌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모인 지자체 역학조사반이 합동으로 감염병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참석자들에게는 실제상황과 매우 유사한 홍역 지역사회 유행 시나리오 두 가지가 주어졌다.참석자들은 실제 감염병 발생시 만들어지는 SNS 단체채팅방에 초대됐다. 채팅방에는 홍수아의 감염병 발생정보와 간단한 인적사항을 담은 공문 하나가 올라왔다. 문서 이상의 정보는 사람으로부터 얻을 수밖에 없다. 총 7개의 조에서 정해진 인터뷰 담당자들은 홍길동씨에게로 향했다. 질병대응센터 직원이 홍길동씨 역을 맡아 역학조사에 응했다.“여행기간이 얼마나 되죠? 출입국 항공편명은 어떻게 되나요? 같은 비행기를 이용한 단체 여행객은 없었나요?”강현비 역학조사관(서울시 구로구보건소)이 2000년대 초반까지 포항의 중심상권 역할을 했던 중앙상가 실개천 거리가 사람을 찾을 볼 수 없을 정도로 한산한 모습이다. <전준혁 기자> "오늘 하루 4만 원 벌었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경북 포항 소상공인들이 고사 직전으로 내몰리고 있다. IMF는 물론 지진, 코로나19, 힌남노 때도 굳세게 버텨왔던 이들이지만 "지금은 다른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역 주력산업인 철강과 2차전지의 동반 침체에 따른 최근 지역 경기 흐름에 상인들은 "심상치 않다"며 고개를 가로젓고 있다.지난 10일 점심시간 찾은 포항 중앙상가는 이런 모습을 여실히 대변하고 있다. 이곳은 소위 '시내'로 불리우며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포항의 중심상권 역할을 했다. 그러나 포항역이 이전하고 난 뒤부터 구도심으로 전락하며 점차 시민들로부터 외면을 받아 오고 있다. 다양한 이유 등으로 현재는 포항 그 어느 곳보다도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처지로 전락했다.이날 중심지인 우체국에서 육거리 방면으로 향하자, 평일 시간대임을 고려하더라도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상가들 역시 대부분이 텅 빈 채 임대 스티커가 붙어 있어 흉물스런 분위기를 내뿜고 있었다. 길 한구석에는 손님 받기를 아예 포기한 듯 담배만 연달아 피워대는 상인의 모습도 보였다.그나마 구포항역 방면 실개천 거리는 상황이 나았다. 가끔 지나는 사람도 보였고 몇몇 상가 안에는 손님들도 눈에 띄었다. 길가에 울려 퍼지는 흥겨운 노랫소리와 이곳저곳을 오가는 시민들의 모습은 어느 정도의 활력마저 느끼게 했다. 하지만 실개천 거리 바로 뒷골목으로 접어들자 전혀 다른 모습이 나왔다. 한 집 건너 한 집 꼴로 점포가 비어 있었으며 심지어 한 라인 전체에 임대 스티커가 붙은 곳도 심심찮게 보였다. 지역 경제에 불황가 덮치면서 포항 중앙상가 뒷골목 점포들이 한 집 건너 한 집 꼴로 비어 있는가 하면, 한 라인 전체에 임대 스티커가 붙어 있다. <전준혁 기자> 15년 넘게 한자리에서 사진관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공욱(48)씨는 "죽지 못해 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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