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박사의 쓰레기 이야기]재활용 선별장에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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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6-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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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박사의 쓰레기 이야기]재활용 선별장에 유입되는 '일반 쓰레기'잘못 배출 시 선별률 하락에 재정 문제도주택가는 재활용 배출, 불법 투기 헷갈려투명한 '재활용 전용 봉투' 도입해 해결을편집자주그러잖아도 심각했던 쓰레기 문제가 코로나19 이후 더욱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쓰레기 문제는 생태계 파괴뿐 아니라 주민 간, 지역 간, 나라 간 싸움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쓰레기 박사' 의 눈으로 쓰레기 문제의 핵심과 해법을 짚어보려 합니다. '그건 쓰레기가 아니라고요' '지금 우리 곁의 쓰레기'의 저자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이 <한국일보>에 4주 단위로 요일 연재합니다. 서울 은평구 한 빌라 앞에 제대로 분리배출되지 않은 재활용 쓰레기 봉투들이 무더기로 쌓여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지방자치단체 재활용품 선별장을 운영하는 업체 대표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주택가 등에서 배출되는 재활용품이 너무 엉망이라서 선별하기 어렵다는 하소연이었다. 선별장에 가면 기저귀부터 시작해서 닭 뼈, 동물의 사체까지 종량제 봉투에 가야 할 쓰레기가 버젓이 재활용품에 섞여 들어와 있다. 환경부는 지자체 공공 선별장을 기계가 품목별로 골라내는 자동 선별장으로 전환하도록 하고 있는데, 엉망으로 배출되는 재활용품에 대한 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자동 선별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컨베이어 벨트 위에 재활용품이 골고루 분산돼 있지 않고 뒤엉켜 있으면 센서가 정확하게 인식할 수 없기 때문이다.쓰레기 종량제 시행 이후 종량제 봉투에 들어가는 재활용품에 온 신경이 집중되어 있다. 재활용품으로 많이 배출해 종량제 봉투로 들어가는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미덕이었고, 지자체의 성과 지표였다. 종량제 봉투에 재활용품을 넣었다가 과태료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돌수록 분리배출 강박증은 커지게 된다. 애매모호한 쓰레기는 무조건 재활용품으로 배출하게 되고, 선별장은 들어와서는 안 될 쓰레기로 비명을 지른다.종량제 봉투에 있어야 할 쓰레기가 재활용품으로 잘못 배출되면 재활용품을 오염시키고, 선별장 혼잡도를 증가시켜 선별률을 떨어뜨리게 된다. 즉, 재활용품으로 선별해 재활용해야 할 것들까지 다른 쓰레기와 뒤엉켜 소각장으로 가게 만든다. 처리비를 내야 할 쓰레기를 공짜로 배출한 셈이니 지자체 쓰레기 관리 재정을 악화시키는 문제도 일으킨다. 종량제 봉투로 배출되는 쓰레기가 실제보다 줄어드니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도 줄어든다.통상 공용 분리수거함이 설치돼 있는 아파트 단지와 달리, 주택가에서는 노상에 재활용품을 배출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통일된 배출 규정이[쓰레기 박사의 쓰레기 이야기]재활용 선별장에 유입되는 '일반 쓰레기'잘못 배출 시 선별률 하락에 재정 문제도주택가는 재활용 배출, 불법 투기 헷갈려투명한 '재활용 전용 봉투' 도입해 해결을편집자주그러잖아도 심각했던 쓰레기 문제가 코로나19 이후 더욱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쓰레기 문제는 생태계 파괴뿐 아니라 주민 간, 지역 간, 나라 간 싸움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쓰레기 박사' 의 눈으로 쓰레기 문제의 핵심과 해법을 짚어보려 합니다. '그건 쓰레기가 아니라고요' '지금 우리 곁의 쓰레기'의 저자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이 <한국일보>에 4주 단위로 요일 연재합니다. 서울 은평구 한 빌라 앞에 제대로 분리배출되지 않은 재활용 쓰레기 봉투들이 무더기로 쌓여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지방자치단체 재활용품 선별장을 운영하는 업체 대표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주택가 등에서 배출되는 재활용품이 너무 엉망이라서 선별하기 어렵다는 하소연이었다. 선별장에 가면 기저귀부터 시작해서 닭 뼈, 동물의 사체까지 종량제 봉투에 가야 할 쓰레기가 버젓이 재활용품에 섞여 들어와 있다. 환경부는 지자체 공공 선별장을 기계가 품목별로 골라내는 자동 선별장으로 전환하도록 하고 있는데, 엉망으로 배출되는 재활용품에 대한 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자동 선별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컨베이어 벨트 위에 재활용품이 골고루 분산돼 있지 않고 뒤엉켜 있으면 센서가 정확하게 인식할 수 없기 때문이다.쓰레기 종량제 시행 이후 종량제 봉투에 들어가는 재활용품에 온 신경이 집중되어 있다. 재활용품으로 많이 배출해 종량제 봉투로 들어가는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미덕이었고, 지자체의 성과 지표였다. 종량제 봉투에 재활용품을 넣었다가 과태료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돌수록 분리배출 강박증은 커지게 된다. 애매모호한 쓰레기는 무조건 재활용품으로 배출하게 되고, 선별장은 들어와서는 안 될 쓰레기로 비명을 지른다.종량제 봉투에 있어야 할 쓰레기가 재활용품으로 잘못 배출되면 재활용품을 오염시키고, 선별장 혼잡도를 증가시켜 선별률을 떨어뜨리게 된다. 즉, 재활용품으로 선별해 재활용해야 할 것들까지 다른 쓰레기와 뒤엉켜 소각장으로 가게 만든다. 처리비를 내야 할 쓰레기를 공짜로 배출한 셈이니 지자체 쓰레기 관리 재정을 악화시키는 문제도 일으킨다. 종량제 봉투로 배출되는 쓰레기가 실제보다 줄어드니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도 줄어든다.통상 공용 분리수거함이 설치돼 있는 아파트 단지와 달리, 주택가에서는 노상에 재활용품을 배출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통일된 배출 규정이 없다 보니 검은 봉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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